캄보디아 씨엠립으로 12월 11일 출발하여 4박6일의 골프와 관광을 하고 왔습니다.
3일간의 라운딩과 1.5일의 관광으로 일정을 마련하여 오랜만에 동창들과 즐거운시간을 가질수 있었는데 골프를 즐겼던 포키트라, 앙코르, 부영골프장은 모두 관리 상태가 좋아서 누런 잔디에서 치다가 푸른잔디를 마음껏 밟을수 있었고 앙코르 골프장의 경우 거리도 멀지 않아 쉽게 그린주변에 다가갈수 있었지만 그린공략을 어렵게 만들어 놓아 어프로치에서 까먹은 타수가 꽤 많았습니다. 세 골프장 모두 캐디가 가지고 있는 야디지북을 보고 쳤는데 앙코르 골프장은 나올때 보니 프런트에 야디지북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기전에 하루는 18홀 치고 이틀은 추가로 9홀을 더 칠 생각이었으나 현지의 날씨가 최고기온이 31~32도를 넘나드는 고온다습에 18홀만쳐도 이미 땀을 충분히 흘렸기에 동반자들이 더 이상의 라운딩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물론 후반 퍼팅시 얼굴의 땀이 뚝뚝 흘러 눈 밑에 볼을 두라는 퍼팅의 기본을 확인할수 정도라 당연히 추가는 노 땡큐였습니다
라운딩 마치고 나오면서 클럽하우스에서 맥주한잔하는데 비빔밥으로 점심하면서 아마도 27홀 또는 36홀을 하시는 분들을 보고 존경스러웠죠
관광은 앙코르톰, 앙코르왓, 톤레샵호수 를 둘러봤는데 골프가 주 목적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유적을 볼때 너무 빈약한 설명을 해주시는 바람에 이번 여행에 총무를 본 제가 대단히 민망하였습니다
한국인가이드가 현지인가이드보다 훨씬 낫다고 서울사무소에서 권장하여 한국인 가이드를 선택했는데 차라리 현지인 길안내자만 데리고 내가 오기전에 읽었던 책자내용으로 내가 설명하는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관광을 할때 다른팀들 보면 팀이 크건 작건 가이드들이 유적에 대해 역사, 만들어진 배경, 내용들을 잘 설명해 주시던데 몇번 그걸 귀동냥해서 들었답니다
씨엠립은 골프도 치고 관광도 할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골프는 날씨가 변수였고, 관광은 가이드가 변수였던것 같습니다